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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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섭, 심혜진과 고모·조카 사이 “母 빈자리 채워줘”

 

개그맨 심현섭과 배우 심혜진이 3살 차 고모와 조카 사이임을 밝히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심현섭이 출연해 배우 심혜진, 개그우먼 심진화, 방송인 심희재와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모두 심씨인 네 사람은 청송 심씨 가문으로 모두 친척인 사이. 그 중 심혜진은 23대, 심현섭은 24대로 항렬상 고모와 조카 뻘이였다.

 

심현섭은 "어렸을 때 엄마랑 같이 영화 '은행나무 침대'를 보는데 '너희 고모 나왔다'고 했다, 언제가 뵙게 될 것이라더라"라며 "그래서 데뷔 후에 방송에서 보자마자 '고모'라고 했다"며 웃었다.

 

심혜진은 "심씨는 서로 알지 못해도 일가라는 것을 안다"며 "항렬만 얘기하면 누구 밑인지 다 나온다"고 말했다.

 

심혜진은 심현섭의 식습관 등을 이야기하며 많은 애정을 쏟고 있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심혜진은 심현섭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자신이 운영하는 리조트에 심현섭을 위한 방을 내줬다. 이에 심현섭은 "아침에 자고 있으면 '밥 먹어'하고 나간다, 누가 이런걸 챙기나, 엄마의 빈자리를 고마가 채워줬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심혜진은 "나도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그 마음을 잘 안다"며 "나는 결혼해서 가정을 이뤘지만 현섭이는 혼자다, 볼 때마다 빨리 장가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 저것 다 잘하는 여자 없다, 나같은 여자 없다"며 "어떻게 하나, 혼자 살아야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