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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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삼성전자로 이직한 남친, ‘삼성부심’ 부리네요”

"황금 명함 꽃다발 입사 선물 받더니 시작"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여자친구 A씨가 올린 '삼성전자 입사한 남자친구'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A씨는 "남자친구가 최근 삼성전자 입사하고 SVP 교육(삼성전자가 진행하는 신입사원 교육)을 받고 왔다"며 "아주 삼성 뽕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사연에 따르면 A씨 남자친구는 길거리에서 삼성 매장만 보이면 '삼멘'을 외친다고 한다.

 

'삼멘'은 삼성전자와 아멘이 합쳐진 합성어다.

 

A씨는 "삼성 경영철학을 설명해 준다던가 삼성상회 국수부터 시작했다는 말을 한다"며 "그리고 그냥 삼성전자가 아니라 삼성전자의 DS부문 메모리사업부라고 해달라 그런다"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이어 "맨날 만나면 삼성 이야기뿐이다"라며 "생전 안 바꾸던 프로필 사진도 1년 만에 바꾸더니 바뀐 게 '프라이드 인 삼성'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우리 남자친구 정상인가요. 회복 가능하겠죠"라며 "황금 명함 꽃다발 입사 선물 받더니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A씨의 하소연을 접한 삼성전자 입사 선배들은 남자친구에게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이들은 A씨의 남자친구가 곧 있으면 깨닫게 될 현실 앞에서 너무 실망하지 않기를 당부하기도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