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지난해 소득에 대한 올해 연말정산 자료를 집계한 결과 노동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4213만원으로 조사됐다. 연말정산 기준 총급여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억대 연봉자는 131만7000명에 달했다.
국세청은 이런 내용이 포함된 국세 통계 242개 항목을 20일 공개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2022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결과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은 4213만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5년 전(3647만원) 전과 비교하면 566만원(15.5%)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사는 근로자들의 연봉이 491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세종시 근로자는 4887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3565만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연봉이 1억원이 넘는 근로자는 131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1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동안 약 20만명이 새로 억대 연봉자가 된 셈이다.
최근 외국인 근로자들의 연봉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근로자들 중 연말정산 신고를 한 인원은 54만4000명으로 이들이 낸 근로소득세는 1조2000억원에 달했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평균 연봉은 3160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21년과 같은 수준이다. 5년전인 2018년과 비교하면 22.2%(574만원) 소득이 늘었다. 부족한 인력을 메우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들을 채용할 수 밖에 없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에 대한 처우도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