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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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술값이 무려 1633만원?…“손님 몰래 술 버렸다”

영상에 종업원이 손님 몰래 술 버리는 정황 고스란히 담겨

수도권의 한 바(bar)에서 약 3시간 술을 마신 손님에게 1633만원에 달하는 술값을 들이밀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튜브 채널 '엄태웅TV'는 20일 '술로 사기치는 술집을 찾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엄태웅에게 억울함을 토로하는 제보자 A씨의 주장으로 시작됐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바를 찾았는데 자신이 마시지도 않은 술값이 청구됐다고 했다.

 

이에 엄태웅과 그 일행은 직접 의정부의 바를 찾았고, 실제로 업소에서 손님들을 상대로 이른바 '술 작업' 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엄태웅 측이 촬영한 영상에는 종업원이 손님 몰래 술을 버리는 정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사건 당시 결제 내역이 담긴 문자 메시지도 공개했다. 이를 보면 해당 바는 짧은 시간 동안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을 연달아 결제했다.

 

A씨는 "(업소 측이) 고의로 술을 빠르게 없애 결제를 반복하게 했다"며 "가게 안에 설치된 CCTV 영상 확인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3일 이 업소에서 술값으로 손님을 기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영상에서 지적된 바는 현재 영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