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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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90년대 배꼽 보여 방송 중단하자 반항…“배꼽에 밴드 붙여”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메리앤시그마'에서 90년대에 있었던 일화를 털어놓는 이소라. 뉴스1

 

모델 이소라가 1990년대에 배꼽이 보이는 의상을 입었다는 이유로 녹화가 중단된 데 반항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메리앤시그마’ 제작 웹 예능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에 가수 성시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소라는 방송에서 반짝이는 은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

 

이에 성시경은 “저 바지 뭐지? 이소라는 한국에서 너무 빨리 태어났다“며 “생김새나 사고방식, 성격이 보수적인 우리 사회와 잘 안 어울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유튜브도 있고 매체도 많지만, 그땐 인터넷도 없었다”며 “그럴 때 갑자기 이소라가 나타났다. 말도 거침없이 하는 게 한국이랑 잘 안 맞았다”고 했다.

 

이소라는 “그때 크롭탑을 입고 수영복 원단으로 만든 바지를 입은 채 방송했다”며 “근데 갑자기 녹화를 멈추더니 배꼽이 보여서 방송을 못 한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근데 나는 반항아다. 배꼽에 밴드를 붙이고 ‘그럼 됐어요?’라고 물었다. 화가 났다”고 언급했다.

 

성시경은 “배꼽 없는 여자, 너무 무섭다”고 웃으면서도 “해외에선 슈퍼스타 스타일인데, 한국이랑 안 맞았다. 내 기억엔 이소라가 조금 일렀다”고 말했다.

 

한편 두 사람은 주사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이소라가 “내가 막걸리 한 병을 마시자 10년 동안 잠재웠던 악마가 나왔다”며 “내가 성시경의 팔을 붙잡고 주사를 부렸다”고 했다.

 

그러자 성시경은 “팔만 잡았다고 생각하냐”며 물었다.

 

이소라가 “거기 잡은 거 아니냐”고 추측하자 성시경은 “아이고, 거기는 어디냐”며 되받았다.

 

이어 이소라가 포옹하는 자세를 재연했는데, 성시경은 “그때 이소라가 진짜 크다고 느꼈다”며 “웬만큼 힘이 좋지 않으면 뒤로 넘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kpio9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