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내 최고 연봉자로 우뚝 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황희찬이 첼시를 상대로 리그 9번째 골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 손흥민이 크리스마스 이브를 알리는 축포를 쏜 데 이어 황희찬이 크리스마스 기념포를 알릴지 관심이다.
울버햄프턴은 24일 오후 10시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2023∼2024시즌 EPL 18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앞서 울버햄프턴은 황희찬과 2028년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후 12개월 연장할 수 있는 조건도 계약에 담겼다. 이번 계약으로 황희찬의 주급은 종전보다 3배 오른 9만 파운드(약 1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버햄프턴은 “이번 시즌 그보다 많이 득점한 선수는 EPL에서 5명뿐”이라며 “페드루 네투, 마테우스 쿠냐와 관계도 좋다”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공식전에서 4골을 넣는데 그쳤다. 정규리그 3골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골이 전부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EPL 16경기와 FA컵 1경기에서 모두 9골을 몰아치고 있다. 울버햄프턴 최다득점 2위인 쿠냐(4골)보다 5골이 많을 정도로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이다.
황희찬 역시 계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서 더 지낼 수 있어 기쁘다”며 “이곳의 삶, 축구를 포함한 모든 것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황희찬이 만나는 상대 첼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부임 이후 최근 경기력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부상에서 돌아왔고 팀은 리그컵 4위에 오르기도 했다.
반면 울버햄프턴은 최근 부진한 모습으로 황희찬의 활약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