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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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도 ‘뚝딱’…더 강해진 미드저니 ‘V6’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미드저니’가 최신 버전인 ‘V6’를 지난 21일(현지시간) 일부 사용자 대상으로 공개하고 난 뒤 다양한 결과물들이 인터넷에 공개되고 있다.

 

새 버전의 미드저니는 더욱 사실적이고 세밀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미지 내 텍스트를 삽입하는 기능이 새로 생겨 영화 포스터 등의 작업물까지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한 사용자가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주연으로 한 가상의 넷플릭스 영화 ‘레닌’의 포스터를 만들어 공개하면서 큰 화제를 얻었다. AI 리서치 앱 개발자인 트룽 판은 지난 23일 X(옛 트위터)에 “미드저니 6으로 만든 이 (이미지는) 놀랍다”는 설명과 함께 해당 이미지를 업로드했고, 해당 게시물은 이날 기준 조회수 630만회를 기록했다. 

 

미드저니 V6이 생성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모습이 담긴 영화 포스터. 트룽 판 X 캡처

미드저니는 얼굴 주름 등 피부 표현, 옷가지와 헤어스타일이 사실적으로 묘사된 디카프리오의 모습을 구현했을 뿐 아니라 사진에 영화 포스터 풍으로 ‘넷플릭스’, ‘레닌’ 등의 글자를 삽입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드저니 V6은 텍스트가 삽입되지 않은 사진들에서도 이미지 퀄리티가 눈에 띄게 향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X에서 AI 작업물을 소개하는 계정 ‘프로퍼(Proper)’는 “미드저니 V6는 매우 간단하게 거의 모든 애니메이션 작풍을 복제할 수 있다”며 ‘도리를 찾아서’, ‘심슨’, ‘드래곤볼’의 스타일을 따라한 결과물을 게시했다. 

 

미드저니 V4가 생성한 흑인 여성(왼쪽)과 V6이 생성한 사진(오른쪽). 닉 피에르 X 캡처

AI 아티스트 닉 피에르는 X에 “이 이미지들은 모두 미드저니에서 생성한 그대로의 것으로, 후가공을 거치지 않았다”며 미드저니 V4와 비교하면 V6의 성능이 상당히 발전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