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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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동안’ 김세환 “딸과 다니면 불륜으로 오해…딸도 ‘아빠’라고 더 불러”

가수 김세환(75)
KBS 1TV 예능물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가수 김세환(75)이 불륜으로 오해받은 일화들을 공개했다.

 

24일 방송한 KBS 1TV 예능물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포크 음악계 전설 그룹 ‘세시봉’의 멤버 김세환이 초대손님으로 나왔다.

 

대화 중 김세환의 동안 외모가 화두로 올랐다. 그는 “(지금보다 젊었을 적에) 성인된 딸과 다니면 오해받는 정도가 아니고 이상한 눈초리로 본다”며 “딸 역시 일부러 ‘아빠아빠’라고 부른다. 그렇게 안 하면 이상하게 보기 때문에”라고 털어놨다.

 

이어 “어떤 날은 식사하고 소화시킬 겸 딸이랑 걸었는데 길에서 아는 친구를 봤다. 그런데 그 친구가 날 보더니 숨더라. ‘왜 숨지?’ 생각했는데 오는 길에 또 만나 인사를 건네니 깜짝 놀라더라”며 “내가 ‘딸하고 밥 먹고 소화시키려고 걷고 왔다’고 설명하니 ‘따님이시냐’, ‘거시기(불륜 관계)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는 일화를 밝혔다.

 

박원숙은 “아빠가 너무 젊잖아, 그래서 오해를 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KBS 1TV 예능물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김세환은 일식집 운영 때 ‘불륜남’으로 오해받았던 사연도 언급했다.

 

그는 “당시 운영하던 일식집이 먹자골목에 있어 주변에 숙박업소가 많았다. 한 숙박업소 손님이 사장에게 ‘생선 냄새 때문에 쉬지도 못한다’고 불만을 얘기해 주인과 대책을 상의하려고 1층서 기다리는데 손님이 날 보더니 ‘김세환이 아침부터 바쁘네’라면서 이상한 미소를 짓고 나갔다. 거기다 대고 ‘쉬러 온 거 아니다’라고 할 순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부인이 첫사랑이다. 친구 결혼식 피로연에서 만나 첫눈에 반했다. 누군가 ‘쟤 남자친구 있어’라고 말하길래 ‘상관없어’라고 했다. (부인에게) 양쪽 다 동시에 만나보고 둘 중 괜찮은 사람 선택하라고 했다”며 결혼 뒷이야기를 알렸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