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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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라졌나 했더니…’ 포브스에도 선정된 구독자 5500만 틱토커, 女 성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

사건 발생한 7월 이후 어떤 활동도 하지 않아

 

무려 55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국내 유명 틱토커(인플루언서)가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25일 드러났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는 지난 21일 특수준강간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 7월 같이 술을 마시던 여성 B씨를 집으로 데려가 다른 남성과 함께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에 신고한 B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잠이 들었다가 깼는데 동영상 촬영하는 소리가 들리고 2명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12일 A씨와 함께 공범을 구속했고, 지난 15일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2020년부터 틱톡 활동을 시작했으며 국내외 구독자가 5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각종 시상식에서 앰버서더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건이 발생한 지난 7월 이후로는 어떤 활동도 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었다.

 

A씨에 대한 첫 재판은 다음달 17일 열릴 예정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