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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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톡 “올해 가장 많이 상담한 분야는 ‘임대차’”

2월, 10월에 임대차 상담 증가 폭 커
여름철 디지털 성범죄 관련 상담 늘어

법률 종합 포털 로톡에서 올 한 해 가장 많은 상담이 이뤄진 분야는 ‘임대차’였다.

 

로앤컴퍼니는 빅데이터로 분석한 ‘2023년 로톡 연말 결산’을 2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로톡을 쓰는 의뢰인의 이용 시간이 올 한 해 5780만 분을 기록했다. 5780만 분은 의뢰인이 로톡에서 변호사에게 상담을 받은 시간과 직접 법률 정보를 검색한 시간의 합이다.

 

가장 많은 상담이 이뤄진 분야는 ‘임대차’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대규모 전세 사기 등의 여파로 임대차 계약 관련 상담이 증가한 것이 그 배경으로 분석된다. 로톡은 사회적 이슈로 대두한 전세 사기 문제 해결을 돕고자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전세 피해자를 대상으로 15분 전화 상담을 지원했으며 약 900명의 이용자가 도움을 받았다.

2023 로톡 연말 결산 이미지. 로앤컴퍼니 제공

임대차를 포함해 로톡이 자체 분류한 40개 법률 분야의 월별 상담 건수 증감률을 살펴보면, 사회적 이슈가 된 특정 분야에 대한 상담이 더욱 두드러졌다. 임대차, 학교폭력, 세금, 디지털 성범죄, 마약이 대표적이다.

 

임대차는 이사가 활발한 2월과 10월에 전월 대비 증가 폭이 가장 높았고, 학교폭력은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 전월 대비 상담 건수가 무려 97%나 증가했다. 같은 시기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드라마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문의가 함께 늘어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인 5월에는 세금 분야 상담이 전월 대비 68% 증가했고,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던 디지털 성범죄 관련 상담은 7월과 8월에 눈에 띄게 높았다. 마약 상담은 9월에서 10월로 넘어가며 61% 폭증했다.

 

올해 11월까지의 전체 법률상담 건수는 약 23만 건이며, 이는 2분에 1번꼴로 상담이 이뤄지는 것과 같다. 또한 전체 법률 콘텐츠 조회 수는 약 2700만 회로 1초에 1번씩 찾을 만큼 높은 조회 수다. 현재 로톡에 등록된 법률 관련 콘텐츠는 총 34만여 건에 이른다.

 

1인당 평균 상담 건수는 1.87회로 의뢰인은 최소 1명 이상의 변호사와 상담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상담은 유형과 관계없이 오후 4시에 가장 활발했다. 온라인 상담은 일과시간 외 야간 및 심야 상담 비중이 42%를 차지했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매달 130만 명의 이용자가 찾고 2만 건 이상의 법률상담이 이뤄지는 로톡은 법률 소비자 이용 현황 및 법률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국내 대표 법률 종합 포털”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법률시장과 리걸테크의 변화를 꾸준히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9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