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선균과 입학 동기라고 밝힌 누리꾼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1994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입학 기념 만년필 사진을 공개하며 자신을 인증했다.
그는 "졸업 후 다른 전공으로 진학해 연극과는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제가 짧게라도 글 하나 남기고 싶었던 것은 선균이가 참 착했던 애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라고 서두를 시작했다.
이어 "사람마다 보는 관점도 다르고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말이 나올 수 있겠지만 기본적인 인성이 참 좋은 친구였다"라고 이선균을 회상했다.
그는 "남에게 피해 주는 거 싫어하고 업종 선배들에게 예의 있었고 후배들은 잘 챙기려고 노력했던 아이였다"고 말하면서도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한계는 있었을 거다"라고 추측했다.
A씨는 "누군들 그러지 않겠냐"라며 "비난과 시시비비에 대한 호기심은 조금 미뤄주시고 한 인간의 마지막에 최소한의 예의를 보여주시면 남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 같다"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