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암환자 5년 생존율 72%… 발병 1위는 '갑상선암'

2021년 통계 자료 발표

대장·폐·위암 順 많이 진단
남성 유병률, 여성보다 높아

국내 암환자 10명 중 7명 이상(72.1%)은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전립선·유방암의 5년 생존율은 90% 이상인 반면 췌장·담낭·폐·간암의 생존율은 40%를 밑돌았다.

 

28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의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암 진단을 받은 국민은 전년보다 2만7002명(10.8%) 증가한 27만7523명(남성 14만3723명, 여성 13만3800명)이었다. 전체 인구 10만명당 연령표준화발생률(각 연령군의 표준인구 비율을 가중치로 부여해 산출한 수치)은 526.7명(남 596.7명, 여 489.5명)이었다.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 모습. 뉴시스

2021년 남녀 전체에서 발생률이 높은 암은 갑상선암(인구 10만명당 68.6명), 대장암(61.9명), 폐암(55.7명), 위암(55.3명), 유방암(55.7명) 등이었다. 남성은 폐암, 위암, 대장암 등이, 여성은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등이 많았다.

2017∼2021년 진단 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일반인과 비교해 암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은 72.1%(남 66.1%, 여 78.2%)이었다. 암종별로 살펴보면 갑상선암(100.1%), 전립선암(96.0%), 유방암(93.8%), 신장암(86.4%)은 높은 생존율을 보였지만 췌장암(15.9%), 담낭 및 기타담도암(28.9%), 폐암(38.5%), 간암(39.5%)은 비교적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송민섭 선임기자 stso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