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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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콘서트 무대 설치 중 4명 부상…“안전 위해 공연 연기”

안전조치 의무 미이행으로 공사 책임자 2명 입건
연합뉴스

 

가수 송가인(본명 조은심·36·위 사진)의 광주 콘서트 무대 설치 도중 사고가 발생해 공연이 연기됨과 함께 공사 관계자 2명이 입건됐다.

 

송가인은 당초 오는 30일 김대중컨벤션센터 전시장에서 ‘2023년 송가인 전국 투어 콘서트’ 광주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28일 무대 설치 현장에서 갑작스럽게 기둥이 무너졌다.

 

지난 28일 광주소방본부와 서부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50분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C홀에서 철제 기둥이 넘어져 작업자 3명이 경상을 입고 1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작업자들은 17m 높이 철제 기둥이 무너지면서 부상을 입었으나, 기둥 사이의 공간이 있어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내 전시관에서 콘서트를 위한 무대장치가 무너져 있다. 광주=연합뉴스

 

송가인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는 “팬분들과 어르신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연기 결정을 내린 점 양해 부탁드린다, 기대해 주신 관객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추후 공연 날짜와 함께 취소 및 환불에 대해 안내겠다고 밝혔다.

 

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29일 안전조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혐의로 공사 책임자 2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하중을 견디지 못해 무대장치가 무너졌다’는 공사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무대 설계 변경 여부 등 위법 사항에 대해 조사 중이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