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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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 새해 첫날 수용자에 ‘점심 특식’ 제공

서울구치소. 사진=법무부 교정본부

서울구치소는 새해를 맞아 점심 특식으로 수용자들에게 '유과'를 제공한다.

 

서울구치소는 갑진년 첫날인 1일 수용자들에게 점심 특식으로 유과를 제공한다.

 

점심 식단은 흑미밥, 된장찌개, 돼지고추장불고기, 궁채나물장아찌, 배추김치와 함께 특식 유과로 구성됐다.

 

유과는 인당 2000원 미만의 예산으로 준비됐다. 수용자들은 점심밥을 배식받으며 5개 내외의 유과를 함께 받는다.

 

조식 식단은 감자수제비국, 깻잎지양념무침, 배추김치가 나온다. 저녁에는 참치김치국, 잔멸치아몬드볶음, 쪽파무생채, 배추김치가 제공된다.

 

다만 이날 특식 제공 외에 구치소 차원에서 별다른 '이벤트'는 예정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교정기관들은 설 연휴와 추석 연휴에 합동 차례를 지내거나 수용자들에게 가족 접견 시간 등을 주지만, 새해 첫날에는 이런 행사 없이 평소 휴일과 비슷하게 하루를 보낸다.

 

수용자들을 위한 특선 영화도 따로 편성되지 않는다.

 

이 구치소에는 지난 9월 부녀자 등 21명을 연쇄 살인해 사형을 선고받고 미집행 상태인 유영철이 이감됐다. 또한 자신들이 탄 차를 추월한다는 이유로 차에 타고 있던 신혼부부를 엽총으로 사살, 정형구도 함께 이감됐다.

 

또 강호순, 정두영 등 다른 연쇄 살인범 미집행 사형수들이 수용돼 생활하고 있다

 

구치소에는 구속영장의 집행을 받은 형사피고인 및 피의자뿐 아니라 사형선고를 받은 자도 수용한다.

 

구치소 식단은 인권 문제 때문에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서울구치소뿐 아니라 일면식 없는 또래 여성을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과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가 수감된 부산구치소 등 전국 교정시설에서 비슷한 수준의 식사를 제공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