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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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아내 한유라 사랑해→미안해로 바뀌는 것 같다”

개그맨 정형돈(45)이 아내 한유라와 결혼 생활에 대해 속내를 털어놓는 모습.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중 캡처

 

개그맨 정형돈(45)이 아내 한유라와 결혼 생활에 대해 속내를 털어놨다.

 

최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는 ‘[정형돈♥한유라] 오늘 날 잡음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 이야기 모두 다 할게요►’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정형돈은 아내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 “저희가 결혼한 지 만 14년이 지났다. 문득 아내를 보면 연애 시절에서 만났던 아내가 지금 애기만 키우고, 분명히 아내도 원하는 꿈이 있었을 텐데. 미안하다. 한유라라는 엄마 이름으로만 살고 있다”라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오은영은 “고마움과 미안함도 부부간의 깊은 사랑의 일종”이라면서도 “사랑한다는 말은 진짜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개그맨 정형돈(45)과 아내 한유라.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중 캡처

 

정형돈은 오은영에게 “누나 우리 같은 비행기 타고 온 적 있지 않냐. 형님이랑 누나가 손을 딱 잡고 가는 모습을 보고 내 머릿속엔 사진처럼 기억에 남아있다”며 “그 때 그 모습이 너무 예쁜거다. 그리고 나도 아내와 손잡는 게 어색했는데 그 때부터 바뀌었다. 손 잡는 게 어색하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형돈은 “와이프를 안았을 때 내가 나를 안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사람이 안아주면 심장이 닿잖아. 사람의 복부 안면은 감각적으로 매우 예민한 부분이다. 이 부분이 딱 닿거나 눌러줬을 때 굉장히 안정감을 준다.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정형돈은 하와이에 유학중인 두 딸에 대한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횡단 보도에 우리 애가 지나가는데 맞은 편에서 트럭이 온다. 난 뛰어들 거 같다. 목숨을 담보로 행동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오은영도 “나도 뛰어든다. 뒤도 안 돌아보고 뛰어든다. 자식에 대한 사랑은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매우 뜨거운 사랑이다.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표현이 안되는 거다”라고 공감했다.

 

한편 정형돈은 지난 2009년 방송작가 출신 한유라와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한유라는 4년 가까이 운영하던 성북동 카페를 폐업 후, 한국을 떠나 현재는 쌍둥이 딸과 하와이에서 지내고 있다.


유혜지 온라인 뉴스 기자 hyehye0925@seq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