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취임 후 첫 지방 일정으로 대전을 방문해 “4월 10일 이후의 내 인생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4·10 총선 승리를 위한 ‘사즉생’의 각오를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그 이유는 그 선거가 위대한 대한민국과 위대한 동료시민들의 미래를 정말로 크게 좌우하리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라면서 “저는 우리가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헌신하겠다. 그리고 우리 당의 이런 자산과 보배들에게 필요한 헌신을 요구하겠다”며 “헌신의 과실은 가져가지 않겠다. 그 과실은 모두 국민에게 돌려드리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선까지 남은) 100일 동안 대한민국의 위대한 국민들은 우리와 상대의 차이를 정확히 알아보고 우리를 선택해줄 것”이라고 했다.
또 한 위원장은 “대전은 우리 당에, 그리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승리의 상징”이라면서 대전·충청 민심 잡기에 나섰다. 21대 총선에서 대전은 지역구 7석 모두 민주당이 석권한 곳이다. 그는 이날 신년인사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서도 “취임 이후 지역구 공천 신청자 명단을 안 봤다. 하지만 각 지역 현안은 모두 먼저 봤다”며 “앞으로 100일 남은 총선서 격차 해소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 위원장이 방문한 대전역, 국립대전현충원, 대전시당 신년인사회가 열린 대전컨벤션센터 등에는 지지자, 출마 예정자, 유튜버와 취재진 등을 포함해 100∼200여명이 몰렸다.
한 위원장은 대전 방문에 이어 오후에는 ‘보수의 심장’ 대구를 방문해 윤재옥 원내대표, 장동혁 사무총장 등 지도부와 함께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당 대구·경북(TK)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선열들의 삶과 죽음을 배우고, 동료시민들과 함께 미래를 만들겠다”고 적었다. 오후 대구 신암선열공원 참배 후에는 “선열들을 뵌 오늘의 초심으로 동료시민들과 함께 미래를 만들겠다”고 썼다.
이 대표 피습 여파로 신변보호 7개팀 70명이 투입돼 한 위원장 밀착 경호에 나서는 등 대구경찰 240명이 동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