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총선에서 경북 경산지역 출마가 예상되는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과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해맞이 행사에서 만났다. 세사람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청룡의 해 2024년을 맞아 1일 오전 7시부터 경북 경산시 삼성현역사문화공원에서 1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갑진년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조현일 경산시장은 신년인사를 통해 “28만 경산시민의 건강와 행복을 기원한다면서 경산을 상상 이상의 도시, 대한민국의 경산으로, 위성도시가 아닌 항성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새해 다짐을 밝혔다.
또 경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현역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경산이 잘되고 경산시민이 편하고, 대한민국도 청룡처럼 더 높이 날아 세계에서 부러워하는 나라로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순득 경산시의회 의장은 “올 한 해 시민들이 하나로 뭉쳐서 희망찬 경산, 더 좋은 경산을 만들 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시민 여러분 소원성취하고 복 많이 받으시라”고 새해 인사를 했다. 이어 이부희 경산문화원장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외치고 해맞이 행사를 마쳤다.
특히 이날 행사를 앞두고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며 자신을 알렸다. 조 전 행정관은 명함을 돌리며 인사를 했고,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최 전 부총리는 측근의 소개를 받으며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경산문화원이 주관한 해맞이 행사는 통상 지자체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경산문화원장 등이 새해 인사말과 덕담을 하며 시민들에게 인사를 해왔다. 하지만 이날 최 전 부총리와 조 전 행정관의 참석에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주요 귀빈들의 인사말이 끝난뒤 사회자는 최 전 부총리와 조 전 행정관의 참석을 알리며 박수로 갈음한다는 사실을 알렸지만, 최 전 부총리는 단상에 올라가 시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다만 단상에서 멀리 떨어져있던 조 전 행장관은 단상에 오르지 못한채 바라보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묘한 긴장감이 연출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떡국과 LED 안경 나눔, 소망편지 써 달기,소원 연날리기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돼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