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주행 중인 지하철에서 승객이 칼을 휘둘러 4명이 다친 사건으로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가 경찰 조사에서 “사람을 죽이고 싶었다” 등을 진술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도쿄 오카치마치역과 아키하바라역 사이를 주행하고 있던 JR 야마노테선 외선 순환 차내에서 한 승객이 칼을 휘둘러 지하철을 타고 있던 남성 4명이 다쳤다. 이 중 2명은 가슴과 등에 큰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20대 여성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살인 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을 죽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NHK는 보도했다.
그 밖에도 “어렸을 때 학대 경험이 있다”거나 “사람의 상냥함을 모른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일면식이 없는 승객들을 공격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