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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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사회적 약자 위한 복지시설 대대적 확충

전북 전주시가 올해 복지 도시를 실현할 서부권 복합복지관과 장애인체육복지센터, 공립 치매 전담형 종합요양원 등 복지시설 건립 사업을 잇달아 진행한다.

 

4일 전주시에 따르면 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들의 여가 증진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복지시설 인프라를 곳곳에 구축한다.

 

서부권 복합복지관은 도시 확장에 따른 복지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효자동 지역 주민의 건강한 여가 생활을 도모하는 공간으로 만든다. 343억원을 들여 효자동 전일고등학교 인근 부지 5079㎡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연면적 6850㎡)로 내년 말까지 건립한다. 노인복지관, 시니어클럽, 가족센터와 주차장 등 부대 시설을 갖춰 아동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계층이 이용하는 복합 플랫폼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복합복지관이 들어서는 지역은 도시가 확장되는 신도시로서 전주시 전체 인구의 13.8%(8만8700여명)가 거주하는 인구 유입 지역이어서 복지 수요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해 2월 1일 전북 전주시 반월동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 개관식에서 우범기(왼쪽 7번째) 전주시장 등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주월드컵경기장 부지에는 장애인들의 체육·복지 허브 기능을 할 ‘장애인체육복지센터’를 건립한다. 센터는 2027년까지 344억원을 들여 9여㎡ 규모의 부지에 지상 4층 규모(6400㎡)로 건립한다. 이곳에서는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을 위한 재활체육 수중 운동실과 재활체육실, 다목적체육관, 장애인 복지관, 평생교육센터 등을 운영해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생활체육에서 소외되는 장애인들의 체육활동 참여 기회 보장과 도서관, 평생교육, 장애인복지관 등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전주시는 기대한다.

 

정부 치매 국가책임제에 발맞춰 치매 노인의 공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175억원을 들여 공립 치매 전담형 종합요양시설을 2027년까지 구축해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현재 부지를 확정하고 지방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를 이행 중이다.

 

이와 함께 노숙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해 사회 복귀를 도모하는 ‘전주 사랑의 집’에는 자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강당을 신축한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해 완산구에 편중된 복지시설의 지역적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북부권 반월동 지역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연면적 3411㎡)의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을 개관했다. 이곳에서는 아동과 청소년, 장애인, 노인 등 다양한 계층이 이용 가능한 프로그램 60여개를 운영하고 있는데, 갈수록 이용자가 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복지시설 확충을 통해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일상에서 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