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 그룹 측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신청 시 제시한 네가지 자구안으로도 유동성 부족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SBS와 지주회사 TY 홀딩스 주식도 담보로 내놓겠다면서 방송은 법적 규제가 많아 SBS를 직접 매각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금락 TY홀딩스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SBS 지분을 직접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언론 기업이고 여러 규제를 받는 방송 기업이라서 일반 기업과 달리 매각하는 데 법적 규제가 많다”며 “그래서 (매각하는 건) 어렵다”고 답했다.
추가로 TY 홀딩스와 SBS 주식을 어떻게 담보로 제공한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는 주문에 “그때 봐서 필요한 만큼 할 것”이라며 “만약 전체가 다 필요하다고 하면 내놓을 각오도 돼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