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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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총무국장 출신 ‘서지영’ 예비후보... ‘선수교체’ 외치며 부산 동래 출마선언

서지영, “멈춰선 고도, 동래 4대 비전”
23년 간 보수 중앙당·국회·청와대 근무
“상식과 실력 갖춘 선수가 시대정신”

국민의힘 중앙당 총무국장 출신의 서지영(49) 예비후보가 부산 동래구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청와대 행정관과 국회 정무조정비서관 을 지낸 서 후보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준비된 서지영으로 국회와 동래의 선수교체를 선언한다”며 정치 변화를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 서지영 예비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부산 동래구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서지영 예비후보 제공

그는 현재 국회 상황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표명했다. 서 후보는 “국민의 안녕과 민생경제가 뒷전인 현 국회의 모습은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극단적 지지층에 기대는 정치와 정쟁, 갈등이 난무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한나라당 공채 7기 당직자 출신인 서 후보는 23년간 쌓은 정치권 경험을 바탕으로 동래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했다. 서 후보는 “지난 4년간 동래는 과거의 명예만을 되새김질하고 있었다"고 지적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정권교체에 이어 이제 대한민국 정치의 선수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윤석열 정부와 함께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서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도 도전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김희곤 의원(60.7%)에 4.4%포인트 차로 석패했다. 이후 4년간 중앙당 실국장을 역임하고 4·7보궐선거와 대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서 후보는 현 정치의 극단 팬덤주의와 운동권 세대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극단적 지지층의 분노에 기대는 개딸(개혁의딸) 전체주의가 혐오의 정치, 분노의 정치를 부추기지만 그저 거기에 편승하고, 눈치만 보기에 급급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득권 운동권 68세대를 퇴출하고 그 자리에 건전한 상식과 실력을 갖춘 선수들을 세대 구분 없이 채워 넣는 것이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이라고 주장했다.

 

서 후보는 동래구가 “마치 멈춰선 고도처럼 과거의 명예만 되새김질 하고 있다”며 발전을 위한 4대 비전을 제시했다. ▲역사적 문화가 넘실대는 동래, ▲교육특구로서의 발전, ▲복지친화도시 구축,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 등을 강조했다. 그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의 구석구석을 잘 아는 구의원, 시의원, 구청장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후보는 부산 내성초·학산여중·대명여고, 이화여대 사회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새누리당 정책위원장 보좌역, 국회의장 정무조정비서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보좌역,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 보좌역 등을 거쳤다. 지난 대선에선 국민의힘 중앙당 홍보국장으로 ‘AI(인공지능) 윤석열’을 만들기도 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