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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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박사' 차미영 교수, 한국인 첫 막스플랑크 연구단장 선임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차미영(사진) IBS 수리 및  계산과학연구단 데이터사이언스그룹 수석연구자(CI·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부 교수)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보안 및 정보보호연구소 단장으로 선임됐다고 9일 밝혔다. 

 

막스플랑크연구소는 세계적인 기초과학 연구기관으로, 독일 전역과 해외에 85개 산하 연구소를 운영한다. 연구소를 이끄는 300여명의 단장 중 한국 국적 과학자가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계로는 지난해 8월 울산과학기술원(UNIST) 강사라 교수가 기후과학연구소 단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차 CI는 6월부터 ‘인류를 위한 데이터 과학’ 연구그룹을 이끌게 된다. 현재 본격적인 연구그룹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차 CI는 구글 스칼라 기준 피인용 수 2만회가 넘는 데이터 과학 분야 전문가다. KAIST 전산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토종박사’다. 박사 취득 후 막스플랑크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2010년부터 KAIST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차 CI는 “KAIST 교수로 쌓아온 경험에 더하여 IBS에서 긴 호흡으로 창의적인 연구를 지속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앞으로 큰 책임감을 가지고 데이터 과학을 통한 사회 공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