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억만장자가 처음으로 미국서 땅 소유 면적 상위 100명 안에 들었다.
9일 미국 토지 관련 잡지사 랜드리포트가 미국 토지 보유 순위를 집계한 ‘랜드리포트 100’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 회사 샨다 인터랙티브를 설립한 천톈차오(陳天橋)는 오리건주에 19만8000에이커(약 8억128만㎡)의 임야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내 토지 보유 면적 순위 82위다. 그는 2015년 피델리티 내셔널 파이낸셜 벤처스로부터 8500만달러(약 1117억원)에 이 땅을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최대 토지 소유주는 241만1000에이커(약 97억5700만㎡)를 보유한 목재 회사 시에라 퍼시픽 인더스트리의 에머슨 일가였다.
1973년생인 천톈차오는 회사가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중 하나로 성장하고 미국 나스닥에 상장되면서 중국 최고 부자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랜드리포트는 “천톈차오는 오리건의 땅 이외에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약 50만에이커(약 20억㎡)의 삼림 지대를 소유하고 있으며, 2018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맨션을 3900만달러(약 513억원)에 매입하는 등 미국의 여러 랜드마크 부동산을 사들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가 소유한 임야 등 농업에 사용되는 토지의 외국인 소유는 최근 정치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2021년 기준 미국 농지 중 0.03%를 중국 법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 의회에서는 미국 농업 자산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