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양세형(38)이 암 투병 중인 어머니가 암 투병 중인 자신의 스타일리스트에게 300만원을 쾌척한 미담이 알려졌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양세형의 스타일리스트 변진수가 “최근 세형이 형 스케줄로 숍에 갔는데, 저희 엄마가 암에 걸렸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전화를 끊고 나서 세형이 형을 만났는데 제 표정 관리가 안 돼 보자마자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보시더라”며 “멍하니 있다가 바로 얘기를 드리니까 형이 수술비에 보태라고 300만원을 주셨다”고 했다.
변진수가 공개한 메신저 대화 내용에 따르면 양세형은 “절대 네가 꿀꺽하지 말고 어머니 용돈으로 드리고 치료 비용에 보태시라고 전해드려”, “도움 아니고 그냥 응원” 등 유쾌하면서도 다정한 위로를 건넸다.
변진수는 “형 덕분에 수술이 잘 끝났고 엄마가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싶다고 해서 통화를 한 번 했다. 그걸 한참 뒤에 들었는데 온종일 울었다”고 털어놨다.
양세형은 스타일리스트 어머니가 통화로 감사인사를 건네자 “돈 이런 걸 떠나서 어머니 빨리 나으셔라”라고 말했다고.
이날 변진수는 양세형이 40000원대 패딩을 입고 온 것에 대해 “형이 드시는 것 외에는 돈을 잘 안 쓴다. 좋은 옷 입었으면 좋겠는데 싼 게 좋다고 하더라”고 말했고, 유병재도 “제 주변 사람 중 제일 알뜰한 사람”이라고 평했다.
양세형은 “나 자신에게 잘 안 쓰고 지인들과 있을 때 계산할 때는 돈 하나도 안 아깝다. 나 자신한테만 합리적인 걸 좋아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한편 양세형은 지난해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인근 빌딩을 109억원에 매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