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남 소송에 휘말린 배우 강경준이 아내 장신영과의 부부관계가 소원해질까 봐 분만실에 들어가지 않으려 했던 사실이 회자되고 있다.
지난 2020년 6월22일에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강경준, 장신영 부부의 육아 일상이 공개됐다.
장신영이 “둘째 출산 당시 분만실에 끝까지 안 들어간다고 하지 않았나. 왜 내 머리맡에 있었냐”고 묻자 강경준은 “주변에서 막은 거지. 나는 나가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장신영이 “나가고 싶었냐”고 물었고, 강경준은 “그런 걸 보면 충격 때문에 부부관계가 안 좋아진다는 얘기를 하더라. 사실 좀 무서웠다. 애 낳는 것도 그렇고 처음 보는 게 두려웠다”고 설명했다.
김구라가 “지금은 보길 잘한 거 같냐”고 묻자 강경준은 “아니다. 아직도 생생하다. 당시에 너무 깜짝 놀랐다. 갑자기 아래에서 핏덩이가 쑥 나오더라. ‘잘 낳았습니다’ 하고 보여주는 게 아직도 무섭다”고 말했다.
“경이롭다는 생각은 안 드냐”는 질문에 “신기하고, 좋고 이런 건 거의 없다. 너무 놀랐다”고 고백했다.
이 같은 강경준의 과거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일부는 “나가고 싶었다는 말은 굳이 왜 하는 거냐”, “부인이 목숨 걸고 아이를 낳는 건데 충격받고 부부관계 나빠질까 봐 걱정했다는 말을 아내 앞에서 한다면 당연히 서운하다. 그런 생각을 했어도 당사자한테는 절대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트라우마처럼 남는 사람들 많다더라”, “들어갔다가 후회하는 남자들 많은데 왜 자꾸 같이 안 들어가면 이기적인 것처럼 표현하는지”, “옆에서 손만 잡아주는 게 나은 것 같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한편 강경준은 2013년 드라마 ‘가시꽃’에서 배우 장신영과 만나 5년간 열애했고, 2018년 5월에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의 슬하에는 장신영이 첫 결혼에서 낳은 아들과 2019년 10월에 낳은 둘째 아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