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 월 구매 한도가 50만원 늘어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내수활성화 방안이 16일 발표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내수활성화 방안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명절 유동성 지원을 위한 설 명절자금 공급계획을 밝혔다.
먼저 온누리상품권의 월 할인 구매 한도가 1인당 50만원 상향돼 지류형의 경우 현행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늘어난다. 모바일·충전식 카드형은 현행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어난다. 이달 20일부터 시행되며, 올해 내내 적용된다.
29일부터는 ‘전통시장·상점가 온라인 특별전’이 열린다. 내달 12일까지 15일간 전국 전통시장·상점가 390여곳이 참여하는 행사다. 전통시장·상점가 온라인 판매채널 이용고객에게 무료 배송(1만원 이상 구매 시) 및 경품 추첨(3만원 이상 구매 시) 이벤트도 실시한다.
설맞이 소상공인 매출 활성화를 위해 한우·과일·전복 등 선물세트와 의류·뷰티 용품 등을 판매해는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기획전’도 이달 20일부터 내달 6일까지 11번가, 롯데온 등 유통 플랫폼에서 개최된다. 지마켓, 옥션, NS몰, 신세계몰, 이마트몰 등이 동참할 예정이다.
명절 유동성 지원을 위해 중기부는 소관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1조8000억원의 융자·보증을 공급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 접수는 지난 8일 개시했다. 중기부는 “설 명절 전후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기관의 심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판매대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1조4000억원의 매출채권보험을 인수한다.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보험 계약자)이 거래처(구매 기업)에 물품·용역을 판매하고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손실금의 일부를 신용보증기금이 보상해주는 보험 제도다.
중기부는 비은행권에서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방안도 조만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