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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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차 댄서’ 허니제이 “경력 단절? 9개월 딸 걸림돌 아닌 동기 부여”

댄서 허니제이(본명 정하늬·36)와 그의 딸/사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중 캡처

 

댄서 허니제이(본명 정하늬·36)가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 우려에 소신을 밝혔다.

 

16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출산 후 댄서로 복귀한 허니제이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허니제이는 엄정화 콘서트에서 선보일 무대를 위해 제자들과 안무 연습에 돌입했다. 이 모습을 유모차에 앉아서 지켜보던 딸 러브는 허니제이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제자들은 딸 러브를 안고 있는 허니제이를 보며 “선생님이 엄마가 된 모습이 굉장히 새롭다”라고 말하며 감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허니제이는 “난 이제 익숙하다. 우리가 평소에 힙하게 다니지 않냐. 아이가 있어도 얼마든지 힙하게 다닐 수 있다. 난 지금도 멋있다”며 러브를 안고도 현란한 문워크를 하는 여유를 보였다.

 

또 허니제이의 제자는 “선생님이 러브 임신하셨을 때 솔로 공연도 하지 않았냐. 멋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내가 또 언제 러브와 춤을 출 수 있겠냐. 한 몸으로 우리가 춤을 춘거다”라고 답했다.

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중 캡처

 

앞서 허니제이는 만삭의 몸으로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쳐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소유진은 “만삭 공연이 힘들지 않았냐”라는 질문을 했고, 허니제이는 “많이 힘들지는 않았고, 쉽게 오지 않는 순간이라 오히려 감격스러웠다”면서 “몸이 어떻든 간에 그게 다 내 춤인 거고 내 인생인 거다”라며 태동을 비트 삼아 무대를 즐겼던 것을 회상했다.

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중 캡처

 

또한 허니제이는 임신 당시 주변에서 경력단절을 우려하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고.

 

그는 “임신 때문에 댄서로서 경력 단절을 걱정하는 분들도 많았다. 하지만 나는 출산을 한다고 해서 댄서로서의 커리어가 끊긴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딸 러브가 방해가 아니라 동기부여임을 증명하고 싶다”라고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자신감과 딸을 향한 사랑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어 허니제이가 콘서트 무대에 올라 누구보다 행복한 모습으로 춤을 추는 모습이 펼쳐졌다. 

 

끝으로 허니제이는 “우리의 인생도 있어야 아이도 바르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 내가 밖에서 일하는 모습을 나중에 아이가 봤을 때 엄마가 자랑스러워하지 않겠냐. 나는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다. 그래서 더 열심히 일하게 되는 것도 있다”라며 첫 등장부터 대한민국의 모든 워킹맘에게 큰 용기와 응원을 선사했다.


유혜지 온라인 뉴스 기자 hyehye0925@seq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