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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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님 벗은 몸 못봤다”…축구 대표팀 숙소 찾아간 ‘사생팬’ 논란

사진=엑스 갈무리

 

카타르 도하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한 축구 국가대표팀이 머무는 숙소에 한 사생팬이 찾아가 사생활을 침해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엑스(X·옛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대표팀이 묵는 카타르 도하 호텔에서 손흥민, 황희찬 등과 사진을 찍었다는 사생팬 A씨의 글이 속속 공유됐다.

 

A씨는 "선수들 호텔 오픈하고 통제 제대로 안 하니까 사생들이 도를 넘잖아요 축협아"라고 적힌 글과 함께 선수에게 직접 받은 사인을 인증하는 모습, 선수들이 머무르고 있는 호텔 안 엘리베이터에서 선수와 함께 셀카를 찍고 있는 모습 등의 사진을 올렸다.

 

그는 "나는 선수님 운동 끝나고 벗는 몸 못 봤다 말이 이상한데요" "호텔에서 방황중 선수님 주무실거에요" 등의 문구를 함께 적었다.

 

그러면서 "선수들 묵는 층 엘리베이터에 죽치고 오가는 선수들, 스텝들 다 붙잡나 본데 진심으로 저러면 선수들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냐"며 "이건 좀 아니잖아 선수 보호 좀 하세요"라고 적었다.

 

사진=엑스 갈무리

 

해당 게시물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보호가 필요해 보입니다" "모든 선수마다 다 축협관계자 여러 명을 붙일 순 없으니까 보호가 아예 안 되나보네" 등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A씨는 "생각이 짧아서 이런 일을 만들었습니다"라며 "지금부터 주의하고 조심히 응원하겠다"고 댓글을 달았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