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프랑스 왕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와 비교한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향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전 전 의원은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이렇게 적고는 “인류역사상 가장 큰 가짜뉴스 피해자는 바로 마리 앙투아네트”라고 주장했다.
그는 “(앙투아네트가) 사치와 문란한 사생활로 시달렸지만, 모두 가짜뉴스였다”면서 “남편 루이 16세와 검소하게 생활했으며, 시동생과의 흉흉한 소문도 다 거짓말”이라고 했다.
전 전 의원은 “프랑스와 오스트리아는 한일 관계처럼 적대적이었다”면서 “앙투아네트는 우리 식으로 보면 ‘조선황실에 시집온 일본공주’ 격이다. 가장 억울한 마녀사냥, 조리돌림 희생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 압승만이 이 나라를 지킨다”고 보수우파가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은 지난 17일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을 두고 “프랑스 혁명이 왜 일어났을 것 같냐.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 난잡한 사생활이 하나하나 드러나고, (민중 시위대가) 건물을 털 때마다 드러나니 감성이 폭발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김 여사를 둘러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관해 “경중을 따지자면 분명히 ‘디올 백’은 심각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둘 다 부적절하지만, 이것(디올 백)에 대해서만큼은 지금 시점에서 분명한 진상을 이야기하고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입장을 표명하는 게 국민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19일 “김 여사 부친 고향이 경기도 양평이고 김 여사에 의도적으로 접근한 최재영 목사도 양평인 걸로 알고 있다”면서 “집안 어른들끼리 친분이 있는 걸 앞세워 접근했고 수차례 만나달라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