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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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디플레이션 우려에도 中 기준금리 5개월 연속 동결

인민은행, 1년물 LPR 연 3.45%·5년물 연 4.20% 동결
중국 인민은행 베이징 본관 전경.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경기 침체에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우려에도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5개월 연속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LPR 1년 만기는 연 3.45%, 5년 만기는 연 4.20%로 종전과 같이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LPR는 명목상으로는 시중은행 우량 고객 대상 대출 금리의 평균치이지만, 인민은행이 각종 정책수단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어서 사실상의 기준금리로 볼 수 있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해 8월21일 LPR 1년 만기를 2개월 만에 0.1%포인트 인하하고 5년 만기는 동결하는 조치를 발표한 뒤 9월부터 5개월 연속 동결한 셈이다. 1년 만기는 일반대출,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알려져 있다.

 

1년 만기 LPR 금리는 인민은행이 LPR를 홈페이지에 고시하기 시작한 2019년 8월 4.25% 이래로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5년 만기 LPR 금리 역시 2019년 8월 4.85%에서 지속해 낮아져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째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는 동결했지만, 유동성 공급을 위해 조만간 지급준비율(RRR)을 추가 인하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