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슬기가 유산 경험을 고백하고, 둘째를 가지며 느끼게 된 행복감을 털어놨다.
22일 채널A는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유튜브 채널에 ‘말로 다할 수 없는 슬픔을 4번이나 겪은 박슬기!? 간절히 원했던 둘째가 찾아왔던 그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박슬기는 방송에서 “유산 경험이 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둘째를 바로 갖고 싶었다. 같이 키우고 싶었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은 시기에 아이가 생겼는데 설거지하다가 하혈했다”고 말했다.
또 “주변에서는 ‘피 고인 게 나온 걸 거다’, ‘괜찮을 것이다’라면서 다독여줬다. 그런데 병원에 가니 아이의 심장 소리가 안 들린다고 하더라. 하늘이 무너지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산의 아픔을 이겨낸 방법에 대해 “이런 감정을 첫째 아이한테 보여주면 안 된다는 생각이 커서 슬퍼도 아이를 어린이집으로 보내고 나서 슬퍼하고 회상했다”고 언급했다.
뒤이어 “둘째를 너무 갖고 싶어서 포기를 안 했다”며 “그러고 나서 가지게 됐는데 또 유산을 했다. 유산을 네 번이나 했다. 수술을 세 번 했고, 한 번은 계류 유산이었다”고 고백했다.
나아가 박슬기는 “그런 과정이 반복되니 병원에서는 시험관을 권하기도 했다. 그러다 임신을 뜻하는 두 줄을 확인하고 3개월 때쯤 병원에 갔다”면서 “의사가 ‘아기가 너무 건강하게 잘 있네요’라고 하더라. 그때는 정말 어떤 거로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 원장 선생님을 붙들고 감사하다며 울었던 기억이 난다”며 과거를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