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4의 비주얼솔루션 경험은 AI로 시작해서 AI로 끝납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비주얼 솔루션 팀장인 조성대 부사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위치한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RA)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S24의 카메라에 대해 “프로비주얼 엔진으로 최고의 AI모델을 사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부사장은 “비주얼은 빛의 미학으로,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어 빛을 담아내기 위한 노력의 결정체”라며 “갤럭시 카메라가 시공의 한계를 극복하는 우수한 촬영 결과물을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AI가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갤럭시 S10에 비주얼 AI 모델을 처음 도입했다. 이를 효율적으로 구동하기 위해 하드웨어 NPU를 스마트폰에 처음 탑재했다. 2019년 갤럭시 S10에는 AI 모델 4개가 처음 탑재됐으며, 갤럭시 S24에서는 28배가 늘어난 112개의 AI 모델이 사용됐다. 이와 함께 NPU 성능도 S10 대비 약 13배 정도가 향상됐다.
AI는 카메라가 촬영한 이미지와 영상 속 복잡한 이미지 패턴을 분석해 사람, 사물, 장면을 인식하고 거리를 구분할 수 있다. 또 어둡거나 흐리고 노이즈가 많은 이미지와 영상을 더 선명하고 밝게 만들어준다.
특히 이번 S갤럭시 24 울트라에는 2·3·5·10배에서 광학 줌 수준의 이미지를 제공하는 쿼드 텔레 시스템도 새롭게 탑재됐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하게 나오는 나이토그래피도 강화됐다. 영상 촬영 시 AI가 프레임 간 움직임을 분석한 뒤 중간 프레임을 생성하는 인스턴트 슬로모(Instant Slo-mo) 기술도 담았다.
조 부사장은 “생성형 AI 기술로 상상하지 못했던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며 “AI가 중간 프레임을 생성하는 기술은 2년 전만 해도 자신이 없었던 기술”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제품을 개발하면 가능한 많은 기술이 전모델에 이전되도록 하고 있다”며 “가능한 많은 기술들이 많은 모델에 확산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