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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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재생 플라스틱 활용… ESG 경영 실천 [연중기획-K브랜드 리포트]

업사이클링 소재, 포장재에 적용 등
자연 선순환 생태계 구축 위해 앞장

쿠쿠는 사회 공헌 활동, 재생 플라스틱 활용 등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23일 쿠쿠에 따르면 쿠쿠사회복지재단은 2007년 세워졌다. 재단은 쿠쿠 생산 공장이 있는 경기 시흥시와 경남 양산시에서 주로 활동한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사회 공헌 활동을 벌인다.

재단이 최근 5년간 지역 사회에 누적 후원한 금액은 5억원에 육박한다. 2400대가 넘는 IH압력밥솥과 안마의자, 정수기 등을 시흥시에 전달했다. 경남 양산시에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생활가전제품을 후원하고 있다. 2016년 이후 현재까지 총 5억8000만원 규모의 제품을 후원했다.

환경오염을 줄이고 자원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하다. 쿠쿠전자는 2016년부터 일부 밥솥 모델에 재생 플라스틱 부품을 사용했다. 현재는 IH압력밥솥에 사용되는 재생 플라스틱 비중을 12%로 높여 생산하고 있다. 펫 브랜드 넬로의 ‘펫 에어샤워&드라이룸’도 재생 플라스틱을 약 36% 적용했다. 쿠쿠 관계자는 “향후 반려동물 제품군에도 재생 플라스틱 사용 비율을 지속해서 높일 예정”이라고 했다.

쿠쿠홈시스 냉온정 정수기는 1대당 재생 플라스틱 사용 비중이 92%를 넘는다. 스팀 살균 기능이 있는 스팀백 정수기도 29%의 부품이 친환경 재생 플라스틱 재료로 구성돼 있다. W8200 타워형 공기청정기는 2022년 생산 모델부터 재생 플라스틱 사용 비중이 53%로 높아졌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제품 부피가 큰 점을 고려해 재생 플라스틱과 업사이클링 소재를 내장재와 포장재에 적용하는 등 환경 보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쿠쿠홈시스의 공기청정기 42개 모델은 지난해 11월 환경부 인가 비영리 공익법인인 ‘E-순환거버넌스’로부터 ‘E-순환 우수 제품’ 인증을 받았다. E-순환 우수제품 인증은 E-순환거버넌스가 자원 순환성이 우수한 전기·전자제품을 인증하는 것으로 지난해부터 신규로 시행됐다. 유해 물질 저감, 저해 요소 저감, 재활용 용이성, 해체 용이성 등 12가지 자원 순환성 관련 세부 항목을 측정해 기준을 충족하면, 자원 순환성 제품으로 인정한다. E-순환거버넌스로부터 인증받은 공기청정기는 인스퓨어 ULTRA 12000, W8200 타워형 공기청정기 등이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재생 플라스틱 원료 사용 비율을 늘리고 포장재도 자원 순환에 기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는 등 환경을 위한 경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