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충남 서천군 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가능 여부를 즉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오후 화재 현장을 찾은 윤 대통령은 인근 상가 1층 로비에서 상인 대표를 만나 “명절을 앞두고 얼마나 상심이 크시겠냐. 여러분들이 바로 영업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자리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장동혁 사무총장, 정진석 의원, 홍문표 의원, 정희용 의원, 김형동 의원 등이 함께했다. 정부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윤 대통령 등과 함께 피해 상황 보고를 받고 현장을 둘러봤다.
현장에는 약 150명의 상인들이 모여 윤 대통령 방문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상인 대표 등과 면담을 마치면서 “힘드시겠지만 명절 잘 쇠시고 정부를 믿어달라”고 했다.
이후 소방대원들과 만난 윤 대통령은 “옷차림을 보니 마치 전투 현장의 군인 같다”며 “밤새 고생이 많았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또 “화재를 진압할 때 여러분 안전이 중요하다”며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장비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 여러분도 항상 안전에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남 서천군 특화시장에서 전날 오후 10시50분쯤 화재가 발생, 점포 227곳이 전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