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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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與 공관위 “여론조사 1위 후보 지지율이 2위 두배 이상이면 단수 공천”

전략공천 세부 기준 마련...
도덕성 평가 10점 이상 전제로 1인만 타당 후보 대비 본선 여론조사 지지율 10%p 포인트 이상이어도 단수 추천
심사 총점 기준 1·2위 차가 30점 초과해도 단수 공천
우선 추천(험지)는 역대 공직선거서 당 소속 당선된 적 없거나 재·보궐 포함 최근 국회의원 선서거 3회 연속 패배 지역
현역 국회의원 교체지수 최하위 10% 지역·부적격 기준에 의해 심사 대상서 원천 배제된 지역도 우선 추천
모든 공천 신청자가 타당 후보 대비 본선 지지율 여론조사 10%p 이상 낮은 지역·당협위원장 일괄 사퇴 전 사고 당협도 우선 추천
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 또는 직전 당협위원장 불출마 지역도...우선 추천 지역구 50곳까지 가능
단수·우선 추천 미해당 지역은 경선이 원칙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2차 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차 공관위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전략공천과 관련한 세부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먼저 단수 추천에는 5가지 기준을 마련했다. ▲복수의 신청자 중 1인만 경쟁력 평가(여론조사)에서 타당 후보 대비 본선 경쟁력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p) 이상이고 도덕성 평가에서 10점 이상인 경우 ▲경쟁력 평가에서 1위 후보의 지지율이 2위 후보보다 2배 이상이고 도덕성 평가에서 10점 이상인 경우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공천 신청자가 1인인 경우 ▲복수의 신청자 중 1인을 뺀 나머지가 범죄경력 등 윤리 기준에 의해 부적격으로 배제된 경우 ▲공천 심사 총점(100점 만점)에서 1·2위 차가 30점을 초과한 경우다. 

 

다만 공관위는 더불어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 의결로 후보자를 단수 추천할 수 있도록 예외 조항을 뒀다.

 

이른바 ‘험지’로 불리는 우선 추천 지역에 대한 세부 기준도 마련했다.

 

먼저 역대 공직선거에서 당 소속 후보자가 당선된 이 없거나, 반복적인 국회의원 선거 패배로 당세가 현저히 약화한 지역이 해당한다. 구체적으로는 최근 국회의원 선거(재·보궐선거 포함)에서 3회 연속 패배한 지역이 포함된다.

 

또 현역 국회의원 교체지수 결과 최하위 10% 대상자가 컷오프(공천배제)된 지역과 부적격 기준에 의해 심사 대상에서 원천 배제된 지역도 포함했다.

 

아울러 모든 공천 신청자가 경쟁력 평가에서 타당 후보 대비 본선 경쟁력 지지율 격차가 10%p 이상 낮은 등 여론조사 결과 등을 참작해 공천 신청자들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한 지역도 해당한다.

 

이 외에도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2024년 1월18일) 전 사고 당협 ▲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 또는 직전 당협위원장이 불출마한 지역 등도 대상이다.

 

공관위는 우선추천 지역 역시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 의결로 기준과 다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우선 추천은 전체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구의 20%를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현역 의원 300명을 기준으로 최대 50곳까지다.

 

공관위는 또 단수 및 우선 추천 미해당 지역은 경선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