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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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패’ 16강 탈락한 베트남..분노한 국민들 “박항서 감독 다시 데려와라”

아시안컵 베트남, 3패로 탈락
지난해 10월 17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에 앞서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베트남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뉴시스

 

아시안컵에 출전한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이라크전에서 2대3으로 졌다.

 

베트남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채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이에 베트남 현지에서는 전임 감독인 박항서 감독을 그리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박 전 감독은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베트남 사령탑으로 재직하며 베트남 축구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는데, 직전 대회인 아시안컵만 해도 팀을 8강에 이끌었다.

 

반면 필립 트루시에 감독은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쓴소리를 듣고 있다.

 

특히 최근 공개된 베트남 매체와의 인터뷰 내용까지 도마 위에 올랐는데 그는 자신을 향한 비판을 만회하기 위해 박 전 감독이 월드컵 예선에서 8패를 당했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다고 말해 더 큰 비판을 받았다.

 

박 전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을 사상 처음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시켰다는 점에서 트루시에 감독의 말은 설득력을 얻지 못한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단 1승도 못하고 짐을 싸게 되자 베트남 누리꾼들은 박 전 감독과 트루시에 감독의 지도력을 비교하며 “우리는 박항서 감독을 즉시 다시 팀으로 불러야 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