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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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 바뀐 고위공직 55명 재산공개… 유인촌 장관 169억 신고 ‘1위’

부동산 79억 최다… 증권·예금 순서
김혁 시립대 부총장 115억 2위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이 169억9854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1월 공직자 재산공개대상자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전자관보에 이런 내용을 담은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공개했다. 지난해 10월2일부터 11월1일까지 인사이동, 승진, 퇴직 등으로 신분이 바뀐 고위공직자 55명이 대상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9일 강원도 강릉에 마련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에 방문해 기자단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 장관이 신고한 재산 가운데는 부동산이 79억200만원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28억7200만원에 신고했고, 배우자가 보유한 건물가액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 아파트와 서울 중구 신당동 상가 일부 등 50억3000만원이다. 예금 자산은 본인과 배우자를 합쳐 42억3836만원, 증권은 43억4974만원이다. 상장주식으로는 삼성전자 4405주, LG전자 1335주, SK하이닉스 850주, 아마존닷컴 1883주 등을 보유했다. 이외에도 유 장관과 배우자의 콘도미니엄 회원권으로 2억1757만원을 적어 냈다. 두 아들과 손자의 재산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이번에 공개된 재산 상위자 2위와 3위에는 각각 115억1210만원과 37억1947만원을 신고한 김혁 서울시립대 부총장과 임병숙 전북경찰청장이 이름을 올렸다. 김 부총장은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지(63억4571만원) 등 토지로만 91억2388만원을 신고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