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정치인에 대한 테러 행위가 이어지고 있는 최근의 사태에 대해 국회의장으로서 심각한 우려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정치테러는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 도전”이라고 밝혔다. 또 “폭력 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의장은 “속히 서로를 적대하는 극단의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라며 “정치권 모두가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배현진 의원의 쾌유를 빈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배 의원은 전날 서울 강남구 한 건물 내에서 둔기로 머리를 10여차례 가격당했다. 사건 직후 서울 순천향대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은 뒤 안정을 취하고 있다. 지난 2일엔 부산 일정 도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지자를 가장한 괴한으로부터 흉기 피습을 당해 목 부위를 크게 다쳤다.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서울대병원으로 전원돼 수술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