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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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배현진 피습 근본 원인은 증오정치…쾌유를 빈다”

홍 시장,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배현진 인재영입

홍준표 대구시장은 26일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에 대해 “여러가지 원인은 있겠지만 근본적 원인은 극단적인 진영정치로 인한 정치혐오, 증오정치에 그 원인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 2018년 6월8일 오후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서울 송파구 서호사거리에서 배현진 송파구을 국회의원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홍 시장은 2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여당 여성의원에 대한 테러가 있었다”면서 “이재명 대표 때와 마찬가지로 배현진 의원의 조속한 쾌유를 빌면서 다시는 이땅에서 정치테러는 더이상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

 

또 “배 의원이 많이 놀랬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 정도는 이겨낼 수 있는 여장부”라고 적었다.

 

홍 시장은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였던 2018년,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배 의원을 재보궐 선거를 위한 인재로 영입한 뒤 곧바로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에 임명했다. 이 때문에 배 의원은 '홍준표 키즈’로 불렸다.

 

경찰에 따르면 배 의원은 전날 오후 5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달려든 A군으로부터 돌덩이로 여러 차례 머리를 공격당했다.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배 의원은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 응급 처치를 받았으며 현재는 입원 후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시민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특수폭행 혐의로 A군을 검거해 경찰서로 연행했다. 배 의원의 상해가 병원에서 확인된 만큼 A군에게는 특수상해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A군은 인근 중학교의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