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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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리조트-중원, 포항 장기면에 골프장 등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

장기면에 포항코스타밸리 조성
2026년부터 골프장 등 단계별로 건설
부산·대구·울산 등에서도 1시간 내 도착 가능

국내 유명 리조트업체인 용평리조트와 서호홀딩스 자회사 중원이 손을 맞잡고 경북 포항 장기면 일대에 골프장과 숙박시설을 갖춘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30일 용평리조트와 중원에 따르면 HJ매그놀리아용평호텔앤리조트와 중원은 이날 용평리조트 서울사무소에서 포항코스타밸리 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포항 코스타밸리 관광단지 조감도. 중원 제공.

양측은 특수목적법인 '코스타밸리모나용평㈜'를 설립해 환경영향평가 등 인허가와 개발, 운영 등을 공동 추진한다.

 

양측은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포항시 남구 장기면 일대 약 250만㎡ 부지에 18홀 대중제 골프장, 콘도·유스호스텔, 건강 센터, 관광휴양시설로 구성된 코스타밸리 관광단지를 건립할 계획이다.

 

코스타밸리 관광단지 개발 계획은 2022년 제7차 경북권 관광개발계획에 반영돼 있다.

 

이 골프장은 동해안 해안도로 옆에 자리 잡고 있는 만큼 동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코스와 비즈니스를 위한 연회장 등을 갖춘 클럽하우스로 차별화를 갖출 계획이다. 

 

숙박 시설은 프리미엄 콘도부터 유스호스텔까지 인근 기업과 학생 단체 관광객까지 수용할 예정이다.

 

이곳은 동경주IC에서 차량으로 15분, 불국사에서 20~30분 거리에 자리해 동해안의 해안도로에 인접해 있는 등 우리나라 최대 관광도시인 경주 관광객들이 주변에서 갈 수 있는 해양관광단지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접지역인 부산, 대구, 울산 등에서도 1시간 내에 도착이 가능한 지리적 잇점이 있다.

신달순(왼쪽)용평리조트 대표이사와 이정협 중원 대표이사가 포항코스타밸리 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사업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근에 포스코 포항제철소,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과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등이 밀집돼 있어 기업 임직원의 여가활동과 비즈니스 관광객들의 활발한 활동도 기대할 만하다.

 

관광단지 구역 내 토지 중 대부분은 중원이 확보했다. 

 

중원 관계자는 “대상지는 경북권 관광개발계획과 2030포항도시기본계획에 이미 반영돼있고, 환경영향평가 등 인허가와 관련한 사전 조사와 분석도 전문 용역사를 통해 진행됐으며,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주민들과도 꾸준히 소통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최대 민자 관광단지를 운영 중인 용평리조트의 관광단지 개발·운영 노하우를 포항코스타밸리 관광단지 사업에 접목해 신속한 추진과 성공적 사업운영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협 중원 대표이사는 “’포항코스타밸리 관광단지’를 통한 숙박시설의 확대는 관광숙박시설 부족으로 지역의 좋은 관광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포항시 전체의 관광을 활성화시키는촉매제가 될것”이라며 “포항시가 이차전지 등 새로운 산업을 통해 성장하고 있음에도 1차산업 중심인 장기면은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해 안타깝다. 장기면 지역에 관광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젊은층 유입으로 지역에 새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와 가족들에게도 여가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달순 용평리조트 대표이사는 “‘포항코스타밸리 관광단지’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어 해양관광이 가능한 만큼 기존 영남권 최대 관광단지인 경주보문관광단지, 안동문화관광단지 등 내륙 관광단지와 연계해 동해안권 관광 활성화의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강원, 충청, 전라도 등 전국을 넘어 해외까지 네트워크를 보유한 용평리조트가 영남권에 첫 진출함으로써 영남권 고객들에게는 전국적인 관광혜택을, 전국 용평리조트 회원들에게는 영남권의 새로운 관광지를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