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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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24년 ‘수출 7000억 달러’ 목표 발표

'세일즈 외교 지원단' 출범도

정부가 올해 수출 7000억 달러, 외국인 투자 유치 350억 달러, 민간 투자 150조원을 목표로하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산업부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산업부는 공급망, 디지털, 탄소중립, 인구구조 등 4대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10대 전략 시장과 30대 전략품목을 선정하고 맞춤형 수출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말레이시아 등 신규 자유무역협정(FTA)를 추진해 수출 700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수출기업의 금융과 마케팅, 인증 등 주요 어려운 사안을 해소하기 위해 250조원 규모의 무역보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출 바우처도 두 배 확대한다.

 

또한 산업부는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총 150조원 규모의 민간 투자가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14조7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동시에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연장과 첨단산업 킬러규제 철폐 등도 지원한다. 

 

아울러 첨단산업 및 공급망 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최대 50%까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에 전력과 용수 등 기반시설도 차질 없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산업의 인력 부족과 생산성 저하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조 시스템 전반을 인공지능(AI)과 디지털로 혁신하는 ‘AI 자율 제조’도 추진한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자동차와 조선 등 주력 제조업을 중심으로 ‘AI 자율 제조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지역별 1~2개 업정을 대상으로 관계부처와 함께 시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정부는 공급망 안정품목의 특정국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추기 위한 ‘산업 공급망 3050’ 계획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이를 통해 이차전지 등 주요 공급망 안정품목을 최대한 빠르게 자립화하고, 대체 수입처 발굴도 지원한다.

중국 세관이 한국으로 수출하는 요소의 통관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요소수 공급 대한 우려가 확산되던 지난 2023년 12월 6일 한 대형마트에서 요소수 수급량 부족으로 1인 1개 구매 제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이밖에 정부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국내 에너지 시스템을 무탄소 에너지(CFE)로 전환하면서, 국내 기업 여건을 반영한 CFE 이행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동시에 원전과 수소 등 무탄소 에너지원의 공급 역량도 확대한다.

 

정부는 지역발전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 비수도권과 수도권 일보 지역에 기회발전특구를 새롭게 지정하고, 재정 지원과 규제 완화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한도도 기존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두 배 상향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우리 경제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중대 기둥으로 남은 것이수출로, 산업부는 최대한 역량을 모아 우리 산업을 지킨다는 측면에서 사상 최대치인 과감한 목표를 잡았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정상 외교를 통해 창출된 경제 성과가 열매를 맺도록 지원하는 ‘세일즈 외교 지원단’ 발족식을 열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1일 서울 동대문구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서 열린 대한민국산업전 개막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세일즈 외교 지원단은 산업부 통상차관보를 단장으로, 산업부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이 참여한다.

 

지원단은 정상 외교 일정에 따른 경제사절단 구성과 현지 활동, 후속 이행까지 전 과정을 밀착 관리 및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후속 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 나서 기업을 지원한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