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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선” 32% “민주 당선” 35%… 총선 민심 팽팽 [창간35-여론조사]

창간 35주년 본지·한국갤럽 여론조사

“제3지대 많이 당선돼야” 24%
이재명·한동훈 지지 26% 동률
“김 여사 명품백 사과해야” 65%

4월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 박빙 경합 양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양대 정당 외에 제3지대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여론도 24%에 달해 제3지대의 선전 여부도 변수로 떠올랐다.

 

세계일보가 창간 35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1월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전화 면접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37%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7%였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총선에서 어느 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국민의힘 32%, 민주당 35%, 제3지대 24% 순으로 답했다. 민주당은 40대(54%)와 50대(41%)에서, 국민의힘은 60대(53%)와 70세 이상(57%)에서 지지세가 컸다. 젊은층에서는 제3지대 후보 선호가 높았다. 18∼29세 응답자들은 제3지대 39%, 민주당 26%, 국민의힘 14% 순으로, 30대 응답자들은 제3지대 38%, 민주당 29%, 국민의힘 19% 순으로 답했다.

 

비례대표 투표 희망 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힘 35%, 민주당 33%, 개혁신당 8%, 이낙연신당 4%, 기본소득당 4%, 정의당 3% 순으로 선택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 결과는 ‘잘하고 있다’ 31%, ‘잘못하고 있다’ 64%로 각각 조사됐다.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사과를 촉구하는 의견이 65%, 사과할 일이 아니라는 응답이 24%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총선 전략으로 내세운 1980년대 운동권 출신 정치인에 대한 심판론에는 ‘동의한다’와 ‘동의하지 않는다’가 각각 45%로 동률을 이뤘다.

차기 대통령감을 묻는 선호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각각 26%로 동률이었다. 그 뒤를 3%씩 얻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새로운미래 이낙연 인재영입위원장,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었다.

 

한편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고정된 의과대학 정원을 2025년부터 1000명 이상 확대하는 것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78%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의뢰자: 세계일보

조사기관: 한국갤럽

조사지역: 전국

일시: 2024년 1월29일~30일

조사대상: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무선전화면접

표본크기: 1004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가상번호(가상번호를 표본 추출 틀로 조사)

응답률: 11.1%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조병욱 기자·정치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