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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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유치 나선다

식물성대체식품 분야 지원 연계
지리적 접근성 우수
"친환경 유기농 안전한 먹거리"

‘자연 특별시’를 표방하는 충북 괴산군이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유치에 나선다.

 

군은 신성장 동력과 미래 식품산업을 견인할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유치하겠다고 2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월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식물성대체식품, 식품로봇, 식품업사이클링 3개 분야를 전국 3곳에 각 105억원(국비 50%)을 투입해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송인헌 충북 괴산군수가 식물성 조직단백을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 뜨란에서 시식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괴산군 제공

푸드테크 산업은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식품의 생산·유통·소비 전반에 정보통신기술(IT)·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이 결합 된 신(新)산업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로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적인 에너지 생산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며 그 중요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군은 식물성대체식품 분야를 지원한다.

 

푸드테크 스타트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연구·시험장비와 교육 컨설팅을 통한 시제품 개발과 기술 실증 등을 위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구축할 참이다.

 

앞서 군은 2022년 12월 ‘괴산군 푸드테크 산업 여건분석 및 대응과제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용역에서 ‘국산 콩 노지스마트농업시범사업’으로 대체식품 원료생산과 ‘국산 콩 활용 대체식품 가공시설 구축사업’으로 대체식품 원료가공이 가능한 여건 등을 확인했다.

 

괴산엔 이런 사업을 통해 식물성단백소재(ISP, 분리대두단백)와 HMMA(고수분 대체육 제조기술) 공법을 적용한 TVP(식물성 조직단백)를 생산하는 성과를 거둔 농업회사법인 ㈜뜨란이 선도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 지리적으로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서울, 경기, 충남, 강원, 경북 등 식물성 기반 대체식품 기업들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군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가 구축되면 2026년 착공해 2028년 조성할 푸드테크 산업단지와 함께 푸드테크 기업들의 연구 활용에 각종 편의와 혜택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현재 공모 추진 중인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유치해 대한민국 푸드테크 산업을 선도하고 친환경 유기농 괴산의 안전한 먹거리를 푸드테크로 확장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지역 농산물 활용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와 푸드테크 산업단지 조성으로 일자리 창출 및 인구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괴산=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