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전 국방장관이 설 특별사면 대상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 야당은 3일 “‘댓글공작’ 김 전 장관에 대한 명분 없는 사면복권이 이뤄진다면 이번 총선에서 (여당은) 국민의 뼈아픈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3일 “‘20%대로 급락한 (대통령) 지지율’로는 도저히 총선을 치를 자신이 없어 기어코 김 전 장관을 앞세워 ‘댓글공작 시즌 2’를 펼칠 계획인가”라며 이같이 논평했다.
강 대변인은 “김 전 장관은 초유의 ‘댓글공작’으로 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시킨 장본인”이라며 “심지어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선거개입까지 서슴지 않았던 파렴치 인사인데, 설 특별사면이라니 기가 막힌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번 총선에서 ‘댓글공작 시즌 2’라는 대국민 정치 공작을 펼치겠다는 계획이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김태우 전 유튜버(전 서울 강서구청장)에 대한 특별사면은 (여당인 국민의힘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대참패로 이어졌다”라며 “우리 국민들은 총선을 앞두고 펼쳐질 윤석열 정권발 ‘댓글공작 시즌 2’, ‘고발사주 시즌 2’에 절대 속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