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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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사천 논란’ 與김경율, 총선 불출마...“당 승리 위한 결심”

페북에 “숙고 끝 당 총선 승리 위해 비대위원 역할에 충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지난해 12월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경율 비대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천 논란’을 야기했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4일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출마하지 않는다”며 “숙고 끝에 내린 저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제 결심”이라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또한 서울 마포을 선거구를 포함한 4·10 총선 승리를 위해 비상대책위원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과 포옹하며 주먹을 쥐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김 비대위원은 정청래 최고위원 지역구 서울 마포을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런데 김 비대위원이 출마의사를 밝히는 과정에서 한 위원장이 공개석상을 통해 그를 직접 소개하면서 당 안팎에서 ‘사천’ 논란이 불거졌다. ‘조국흑서’ 저자인 김 비대위원은 운동권 청산을 외치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를 상징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 간 갈등에서도 김 비대위원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졌다. ‘김건희 리스크’를 비판한 김 비대위원을 한 위원장이 챙기는 모습을 보인 것이 당정 갈등의 한 원인으로 꼽혔고, 당내 일각에서는 갈등 출구전략으로 김 비대위원의 사퇴가 거론되기도 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