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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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투표 기준은? 2위 남성은 정당, 여성은 정책

대부분 ‘사람’을 1순위로 꼽아
2위서 성별 따른 차이 나타나

다가오는 총선에서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최근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 사람을 1순위로 꼽았지만, 2위에서는 남녀 성별에 따른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은 정당을, 여성은 정책을 총선 투표 기준으로 제시했다.

 

6일 데이터 컨설팅 전문업체 피앰아이가 전국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2024 설 연휴 관련' 기획조사를 진행한 결과 4월 총선 투표에서 국민들은 ‘사람’(41.5%)을 첫 번째 기준으로 꼽았다. 뒤를 이어 ‘정책’(30.3%), ‘정당’(27.4%), 기타(0.8%)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성별에 따른 의견 차이를 확인해본 결과, 남성의 경우 사람에 이어 정당과 정책 순으로 나타났고, 여성의 경우 정책과 정당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 별 의견에선, 전 연령 층 다 ‘사람’을 1위로 꼽았으며, 20~30대에서는 ‘정책’이, 50~60대에서는 ‘정당’이 ‘사람’ 다음으로 많이 보는 요소로 나타났다.

 

현재 지역구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2명 중 1명 꼴로 ‘경제’(47.3%)를 꼽았다. 우리 지역구에서 가장 시급한 분야가 ‘경제’라고 응답한 비율은 20대 34.9%, 30대 47.7%, 40대 48.9%, 50대 52.0%, 60대 53.1%로 경제에 대한 우려는 연령층이 올라갈수록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으로 구분하여 보면, 강원과 전남,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경제’가 1위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고물가·고금리 직격탄으로 침체된 경기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뒤이어 ‘일자리’(25.9%), ‘복지’(17.3%), ‘환경’(8.6%)을 꼽았다.

 

피앰아이 조민희 대표는 “개인의 청렴성과 능력을 강조하고, 동시에 경제 회복과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 것이 선거 전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 조사는 피앰아이(PMI)가 ‘위즈패널’을 통해 시행하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79%p이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