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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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치지직, 보겸 영입? 스트리머 지원에 50억원대 투입

유튜버 보겸. 유튜브 채널 보겸TV 영상 갈무리.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인기 스트리머 영입과 지원에 약 5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6일 밝혔다. 구독자 344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보겸의 치지직행이 유력시 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네이버는 이날 “게임 특화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보다 풍성한 게임 스트리밍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총 50억원 규모의 창작자 지원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치지직은 지난해 12월19일 오픈 베타를 시작했으며, 스트리머와 시청자의 트위치 정보를 연계할 수 있는 트위치 구독 승계 프로그램도 발표하는 등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앞서 보겸은 전날(5일) 본인 채널에서 <여기가 새로 오픈한다는 치지직인가요?>라는 콘텐츠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해당 영상에 출연한 네이버 관계자는 “향후 네이버 멤버십에 치지직 구독권을 추가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면서 “게임 이외 다른 카테고리도 늘리는 시도를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치지직은 스트리머에 총 20억원 상당의 콘텐츠 제작비를 제공한다.

 

치지직에서 활동하는 파트너 스트리머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제작 지원을 원하는 스트리머는 월 1회, 연 최대 2회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최종 선정된 스트리머는 회당 최대 2000만원의 제작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치지직은 초기에는 파트너 스트리머 한정으로 운영하고, 지원 횟수와 대상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제공.

 

이와 함께 ▲스트리머 참여 이벤트 개최 ▲굿즈 제작 지원 ▲네이버 내 프로모션 등 총 30억원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했다. 

 

스트리머 참여형 이벤트인 ‘치스티벌’ 외에도 스트리머 수익 모델 다각화를 위한 굿즈 제작 지원, 게임판, 게임 라운지 등에서의 채널 노출 기회 확대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창작자 지원 프로젝트가 인기 스트리머는 물론 잠재력 있는 스트리머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며 “앞으로도, 치지직은 스트리머와 플랫폼이 함께 성장하는 스트리밍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채로운 지원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