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대담을 통해 집권 3년차 국정 방향을 소개하고,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다.
7일 한국방송공사(K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약 100분가량 신년 특별 대담 방송을 진행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대통령실에서 대담을 녹화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대담에서 집권 3년 차 국정 운영에 대한 구상 및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충돌을 부른 공천 논란 등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윤 대통령이 올해를 '민생회복의 해'로 삼았을 정도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정책에 중점을 두고 있어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은 새로운 민생 정책을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교육 노동 연금 등 3대개혁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잦은 도발에 대한 대응 등 안보 문제나 외교분야도 대담 주제에서 빠지지 않을 전망이다.
최대 관심사는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입장과 발언 수위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해당 논란에 대해 '몰카 공작'으로 규정하고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녹화 당시 준비된 멘트와 프롬프터(prompter·원고가 적힌 모니터) 없이 현장에서 직접 그동안의 생각을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대담에는 집무실 소개 영상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