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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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선월드와이드,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1주기에도 이재민 지원활동 지속

컨선월드와이드 직원이 임시텐트에서 생활하는 튀르키예 이재민 가정에 구호물자를 전하고 있다. (사진: 컨선월드와이드 제공)

국제인도주의단체 컨선월드와이드가 튀르키예 및 시리아 대지진 1년이 다 되어 가지만 피해 지역 지원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2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중심으로 발생한 대규모 강진은 55,000명의 사망자를 남기고 수백만 명의 터전을 앗아갔다.

 

컨선월드와이드 튀르키예 직원들은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375,000명의 피해자들에게 쉼터, 음식, 깨끗한 물, 위생용품을 제공하고 심리적, 법적 활동을 지원했다.

 

1년 전 2월 6일 밤, 규모 7.8의 강력한 지진이 튀르키예 남동쪽과 시리아 북서쪽을 강타했다. 컨선월드와이드 튀르키예 샤흐자드 자밀 국가사무소장은 당시를 떠올리며 “대지진이 주민들의 집과 일터를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많은 이들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며 “강진 직후 혼란한 상황이었지만 컨선월드와이드 직원들과 함께 모여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자밀 소장은 “수백 만명의 사람들이 피해를 입은 상황 속에서 팀원들과 최선을 다해 대응했다”며 “대지진 이후에도 지역사회 재건을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과 관심을 보내주시는 많은 후원자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서 자밀 소장은 “컨선월드와이드는 피해 주민들이 회복될 때까지 튀르키예 지원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이 엄청난 재난에 맞서 대응하고 있는 튀르키예 주민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컨선월드와이드의 튀르키예 활동에 대해 자밀 소장은 “컨선월드와이드는 지난 10년 동안 튀르키예에서 활동하며 시리아 내전으로 도망친 난민들을 지원했다”며 “대지진 때 빠르게 긴급구호활동에 나설 수 있었던 이유에는 튀르키예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자밀 소장은 “우리 직원들도 대지진으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많은 고통을 받았다”며 “그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대지진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은 지역에서 지원활동을 지속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대지진으로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1,5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컨선월드와이드는 56년 간 최극빈 지역에서만 활동을 해온 국제인도주의단체로 튀르키예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시리아 난민을 위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대지진 발생 당시, 즉시 지진 현장에 투입이 돼 구호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