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예상치 못한 각종 재난이나 사고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도민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도민 안전보험 보장 항목을 대폭 넓히는 등 보장 내역을 한층 강화한다. 도민 안전보험은 재난·안전사고 피해자의 생활 안정 지원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가입하는 보험으로 전북자치도민이면 누구나 자동 가입돼 보장받을 수 있다.
7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광범위한 재난·안전사고에 대한 보장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도민 안전보험 보장 항목에 △자연재난 사망 △사회재난 사망 △강도 사망·상해 후유장해를 추가했다. 그동안에는 △폭발·화재·붕괴 사망·상해 후유장해 △대중교통 이용 중 사망·상해 후유장해 등 6개 항목만 보장 항목으로 지정했다.
보상 한도도 기존 300만~1000만원에서 최대 500만~3000만원으로 높여 재난이나 각종 사고를 입은 도민에 대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게 했다.
전북자치도는 2020년부터 6개 항목을 14개 시·군 공통 보장 항목으로 지정하고 예산을 지원해 왔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총 1061명이 38억5000만원을 보상받았다.
도민 안전보험은 개인이 가입한 상해보험과 중복 보상이 가능하고 전북권 내는 물론 전국 어디에서나 사고를 당한 경우에도 보상받을 수 있다. 보장 항목은 주민등록지 관할 시․군 재난부서에 문의하면 되고 보험 청구는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 이내에 재난부서나 해당 보험사에 청구하면 된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기상이변과 사회 복합화에 따른 양상과 유형을 민밀히 파악해 신종 재난이나 발생 빈도가 높고 광범위한 재난 안전사고에 대한 도민 안전보험 보장을 확대해 더욱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